[서환-주간] 强달러 속 설 연휴 전 수급·GDP 확인
[서환-주간] 强달러 속 설 연휴 전 수급·GDP 확인
  • 윤시윤 기자
  • 승인 2020.01.20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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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이번 주(20~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바닥을 다진 후 1,160원대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 후반으로 갈수록 비교적 무거운 흐름을 나타낼 전망이다.

미국의 경제 지표가 탄탄한 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이 계속돼 달러화는 강세 압력을 받고 있다.

미중 간 1단계 무역 합의 재료가 해소되면서 증시 호조가 리스크온으로 이어지기보단 '강한 미국'에 대한 기대로 달러화의 상대적 강세가 부각돼 달러-원 환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달러인덱스는 현재 97선에서 좀처럼 밀리지 않고 있다.

설 연휴를 일주일 앞뒀으나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이 급히 나올 레벨은 아니다.

이번 주 주목되는 지표는 우리나라의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다. 심리적 '마지노선'인 2.0%를 지킬 수 있을지 여부가 증시와 환시에서 중요한 가늠자가 될 수 있다.

◇ 성장률 2% 사수할까…설 전 네고도 주시

이번 주에는 국내 경제 지표와 중국 춘제(春節·설)를 앞둔 아시아 증시에서의 투자 심리가 달러-원 환율의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정부가 제시한 2.0% 성장률 목표를 달성할 경우 미중 무역 분쟁 완화와 반도체 경기 회복 전망과 함께 원화가 강세 압력을 받을 수 있다. 2% 성장률을 달성하려면 지난해 4분기 수치가 0.93∼1.30%를 나타내야 한다.

이와 더불어 한한령 해제 기대 속에 중국 '유커'들이 대거 입국할 경우 전반적인 투자 심리 회복과 증시 호조 등도 기대된다. 대출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월간 대출우대금리(LPR) 발표를 20일 앞둔 가운데 중국 정부와 완화적인 통화 정책으로 중국 증시의 상승 모멘텀은 이어지고 있다.

설을 앞둔 수급 또한 중요한 변수다.

현재 달러-원이 1,150원대에서 등락하면서 최근 저점 부근에 머물고 있는 만큼 매도가 활발히 나오긴 어려우나 1,160원대부턴 급한 네고 물량이 처리될 수 있다.

지난주 장중 실수요성 달러 매수로 달러-원 바닥은 어느 정도 다져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자동차 관세 발언할까…탄핵안 심리 본격 진행

미중 간 1단계 무역 합의 이후 양국 간 갈등에 따른 불안 심리는 크게 물러났으나 자동차 수입 관세와 디지털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 중국을 넘어 유럽연합(EU)에 대한 무역 압박을 본격화하면서 디지털세 및 에어버스 보조금 보복관세, 수입차 관세 등이 다시 불안 재료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폴크스바겐이나 BMW 등 유럽계 업체들이 대부분 영향을 받게 된다.

미 행정부가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일본, EU, 한국 등 외국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한다는 계획을 추진해온 만큼 우리나라 기업들도 자유롭지 않다.

현재까지 고율 관세 부과 여부 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가운데 오는 21부터 24일까지 스위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 연차 총회(다보스 포럼)에 참석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21일 공개 발언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한편 미국 상원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심리가 진행된다.

탄핵안에 뇌물 수수 등이 명시적으로 언급되지 않은 데다 공화당이 다수인 상원을 통과할 가능성이 없는 만큼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겠으나 탄핵 이슈 자체가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대외 정책을 자극할 요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여전히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국내외 경제ㆍ금융 이벤트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세종시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한다. 21일 국무회의에 참석 후 설맞이 전통시장과 군부대 방문을 위해 군산으로 이동한다. 22일에는 소·부·장 경쟁력위원회에, 23일에는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 참석한다.

20일에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수정 세계경제전망 자료가 나온다.

한국은행은 21일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하고 12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을 낸다.

22일에는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발표한다.

미국 금융시장은 20일 마틴 루서 킹 데이로 휴장한다.

이번 주 발표될 미국 경제 지표로는 22일 12월 기존주택판매, 23일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와 12월 경기선행지수가 예정됐다.

24일에는 정보제공업체 마킷의 1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가 발표된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일주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은 통화정책 관련 발언을 삼가는 '블랙 아웃'에 들어간다.

sy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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