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 "HSBC, 화웨이와 이란 관계 알고 있었다"
SCMP "HSBC, 화웨이와 이란 관계 알고 있었다"
  • 정선미 기자
  • 승인 2020.01.2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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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HSBC가 화웨이와 화웨이 홍콩 자회사인 스카이콤 테크와의 관계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013년 화웨이가 HSBC로부터 금융서비스를 계속 받기 위해 화웨이와 이란과의 사업 관계를 은폐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화웨이가 지배하고 있던 홍콩업체 스카이콤을 통해 이란과 거래하면서 HSBC에 화웨이와 스카이콤이 별개 기업인 것처럼 속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SCMP가 입수한 자료를 보면 HSBC 직원과 화웨이 직원이 스카이콤 테크의 은행 계좌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는 지난 2010년 것이다.

멍 부회장이 화웨이가 이란과 사업 관계를 맺고 있는 스카이콤과 재무적으로 관련으로 맺고 있지 않다며 HSBC를 오도하고 대이란 제재법을 위반했다는 미국 사법당국의 주장이 맞는 것인지 의구심을 일으킬 수 있는 대목이다.

미국 사법당국의 주장이 받아들여지면 멍 부회장은 최대 30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멍 부회장 변호사는 또 미 사법당국이 이란 제재 위반을 이유로 멍 부회장의 범죄인 인도를 요청하고 있지만, 당시 캐나다는 이란에 대해 통상금지 조치를 내리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캐나다에서는 불법을 저지른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미국에 인도되려면 멍 부회장이 미국과 캐나다 모두에서 불법을 저지른 것으로 판명돼야 가능하다고 이 변호사는 지적했다.

SCMP가 입수한 자료를 보면 지난 2010년 4월27일 HSBC 직원이 화웨이 직원과 함께 스카이콤에 6천50홍콩달러를 지급한 것을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10월 작성된 두번째 서류에 따르면 화웨이와 HSBC 관계자가 스카이콤의 '계좌서명'을 바꾸는 것을 논의했다.

2012년 6월27일에는 HSBC와 화웨이가 스카이콤 계좌의 기술적 지위를 논의했다고 SCMP는 지적했다.

한편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주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화웨이 제재 문제에 대해 무역합의와는 별개 문제로 국가 안보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국가 안보가 가장 최우선 우려 사항"이라면서 "이 때문에 정부 네트워크에 있어서 복잡한 비즈니스 네트워크나 군사 네트워크, 모든 동맹국의 네트워크에 대해 우리는 이들이 완전하게 안전하다는 것을 장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smje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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