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지난해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글로벌 경기둔화와 기저효과에 따라 전년 대비 19.7% 줄고 흑자 규모도 39.4%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ICT 분야 수출액이 1천769억달러, 수입액은 1천84억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ICT 수출은 반도체 등 주력 품목 시장 정체와 글로벌 경기둔화, 기저효과 등에 따라 전년보다 434억6천만달러(19.7%) 감소했다.

연간 수출 규모는 2018년(2천204억달러)과 2017년(1천976억달러)에 이어 역대 3위를 나타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951억6천만달러로 25.7% 줄었다.

반도체 중 메모리반도체는 데이터센터와 스마트폰용 수요가 줄며 전년보다 33.0% 감소한 630억달러 수출을 나타냈다.

시스템반도체 수출은 257억달러로, 전체적인 시장 여건이 악화했지만 파운드리 성장세가 뚜렷해 2.9% 감소하는 데 그쳤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공급 과잉과 올레드(OLED) 패널 수출 정체에 따라 21.3% 감소한 218억4천만달러를 나타냈다.

휴대전화는 스마트폰 성장 둔화 및 해외 생산 증가, 스마트폰 교체 지연 등으로 17.8% 감소한 120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2차 전지가 74억2천만달러(2.7%), TV는 30억6천만달러(85.8%), 컴퓨터는 19억8천만달러(28.9%) 수출이 증가하며 일부 품목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ICT 최대 수출국인 중국(홍콩 포함)이 867억8천만달러(27.3%)로 가장 많이 줄었고 베트남은 271억6천만달러(2.6%), 미국은 183억8천만달러(10.5%) 감소했다.

ICT 무역 수지는 685억2천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2차 전지 흑자가 늘었지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휴대전화 수출 부진으로 ICT 무역흑자 규모는 447억원(39.4%) 감소했다.

중국(홍콩 포함)에 대한 ITC 무역흑자 규모가 406억달러로 가장 컸고, 베트남(173억4천만달러), 미국(97억3천만달러), 유럽연합(37억7천만달러)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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