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채선물이 하락 출발했다. 국고채 10년물 입찰을 경계하면서 장기물의 약세 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20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오전 9시 1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7틱 하락한 110.23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537계약, 증권이 1천337계약을 각각 순매도했고 은행이 2천338계약을 사들였다.

10년 국채선물은 34틱 내린 129.13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865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이 1천778계약을 팔았다.

국채선물은 미국 금리가 혼조세를 보였음에도 국고채 10년물 입찰을 앞두고 약세 출발했다.

이날 정부는 2조6천억원 규모의 국고채 10년물을 경쟁 입찰할 예정이다.

지난 주말 미국 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 10년물은 1.14bp 높은 1.8234%, 2년물은 1.67bp 하락한 1.5633%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중국 경제지표 개선에 주가 등 위험자산 가격이 상승했다.

시장참가자들은 10년물 입찰 결과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국내 기관들이 10년물 입찰에 대비했기 때문에 입찰 자체는 무난하게 마칠 수 있지만, 물량 부담이 커서 그 이후에 시장에 얼마나 쏟아질지가 관건이다"며 "경계심을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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