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이민재 정윤교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 37분쯤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 팀장(사장)과 함께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 도착했다.

재계 총수로는 처음 빈소를 찾은 것이다.

이 부회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언급 없이 빈소로 향해 조문한 뒤 약 10분 동안 머물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 부회장에 앞서 최은영 전 한진해운 사장도 일찌감치 빈소를 찾았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겸 CJ그룹 회장도 오전 11시께 빈소에 도착했다.

손 회장은 일본 출장 중 신 명예회장 별세 소식을 듣고 귀국 직후 빈소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 회장은 "신 명예회장은 최고의 원로 경영인으로 이제는 전설적인 기업인으로 남았다"면서 "우리 기업들이 지난 1~2년간 어려운 시기를 보낸 만큼 롯데도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일만 남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박 회장은 "자수성가의 지난한 과정을 아시는 창업 세대의 거의 마지막 분"이라며 "얼마나 힘든 과정을 거쳐서 오늘날의 롯데를 이루셨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서울 아산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신 명예회장은 전날 오후 4시 29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9세.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이며 발인은 22일 오전 6시다. 영결식은 22일 오전 7시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8층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신 명예회장은 고향인 울산 울주군 선영에 안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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