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모건스탠리가 제임스 고먼(61세)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의 2019회계연도 보너스를 삭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고먼 CEO는 작년 보너스와 급여로 주식 1천900만달러, 현금 800만달러가량을 받았다.

이는 총 2천700만달러(약 313억원)로 전년의 2천900만달러(약 336억원)보다 7% 가까이 낮아진 것이다.

고먼은 전년도에 제임스 다이먼 JP모건 CEO(3천100만 달러) 다음으로 많은 보수를 받는 월가 CEO였다.

고먼의 기본급은 150만달러로 전년과 같지만, 현금 보너스는 640만달러로 전년의 690만달러에서 다소 줄었다.

앞으로 몇년간의 성과에 연동한 주식 보너스는 1천280만달러가 지급됐다. 성과와 상관없이 부여된 주식은 640만달러어치에 달했다.

금융위기 이후 은행들은 당국과 주주들의 권고에 따라 은행들의 급여를 성과나 미래의 실적에 연동해왔다.

모건스탠리는 작년 연간 수익이 41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에 따라 순이익도 90억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실적 호조에 모건스탠리의 주가는 지난 16일 6.6%가량 급등했다. 이때 주가 상승은 2016년 대선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었다.

모건스탠리의 주가는 작년에만 26%가량 올랐으나 S&P500지수의 상승률에는 소폭 못 미쳤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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