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1월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한 영향이다. 시장참가자들은 국고채 10년물 입찰 부담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20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0시59분 현재 전 거래일 민평금리보다 2.6bp 오른 1.451%를 나타냈다. 10년물은 1.8bp 오른 1.723%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보다 8틱 내린 110.22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144계약 순매도했고 투신이 1천663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8틱 하락한 129.18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1천548계약 샀고, 증권이 4천112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하 의견이 2명이었지만 한은이 금리를 내릴 것으로 귀결될 수는 없을 것"이라며 "한동안 롱 방향으로 시장을 이끌만한 것이 없어 약세장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고 10년 입찰이 처음이고 수량도 많아 다들 스티프닝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금리 상승세를 보면 향후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다는 쪽으로 전망이 쏠리는 것"이라며 "최근 지표가 개선되고 있어 중립적인 금통위원들이 매파적으로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19-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6bp 오른 1.428%,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8호는 민평금리보다 1.6bp 상승한 1.756%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국 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 국채 10년물은 1.14bp 상승한 1.8234%, 2년물은 1.67bp 하락한 1.5633%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하락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 다만 장 초반 확대한 낙폭을 오전장 내내 그대로 유지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오전 11시 30분경 나올 국고채 10년물 입찰 결과에 주목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144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은 1천548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약 4만2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512계약 늘었다. LKTB는 2만4천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43계약 증가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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