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견조한 실적을 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별도 기준 4조2천111억원의 매출과 5천48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2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50.7% 늘었고, 영업이익은 74.0%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13.0%에 달했고, 당기순이익은 86.9% 급증한 4천25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해 지주회사인 HDC와의 분할로 매출의 일부 조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를 고려하면 매출은 전년대비 3.3% 감소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0.1%와 14.3% 늘었다.

대전 아이파크 시티와 병점역 아이파크 캐슬 등 대형사업장이 매출 성장에 기여했고, 주택사업에서의 이익률 상승과 외주 현장의 원가율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HDC현대산업개발은 설명했다.

작년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1조53억원에 달했고, 부채비율은 96.9%로 전년의 163.9%에서 67.0%포인트 낮아지면서 재무건전성도 대폭 개선됐다.

신규 수주는 도시재생과 민수사업 분야에서 2조원 이상 올렸다.

1천410억원 규모의 방화6구역 재건축과 2천486억원 규모의 대구 수성지구2차우방타운, 3천450억 원 규모의 화성 기산지구 아파트 등이다.

한편, 별도기준 작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112억원, 영업이익 1천601억원, 당기순이익 1천159억 원이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한층 강화된 펀더멘털을 토대로 아시아나항공 인수과정에서도 재무건전성을 유지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광운대 역세권 개발, 인천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 등 대규모 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디벨로퍼로서의 경쟁력 또한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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