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하락 반전하며 1,157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90원 내린 1,157.5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을 받아 상승 출발했다.

개장 후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의 영향을 받아 상승폭을 점차 줄이다 오전 장 후반에는 하락세로 반전했다.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에 코스피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달러-위안 환율이 낙폭을 확대한 영향을 받았다.

중국 인민은행은 사실상 대출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1월 대출우대금리(LPR)를 전월과 동일한 4.15%로 공고한 가운데 인민은행이 올해 처음으로 60억 위안 규모의 중앙은행증권 스와프를 시행한다고 밝혀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이는 채권시장 유동성 확대에 도움을 주고 시중은행의 영구채 발행을 지원해 중소기업 대출을 독려하기 위한 목적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해당 소식이 들린 직후에는 별다른 반응이 없었으나 이후 낙폭을 점차 확대하며 6.85위안 수준까지 하락했다.

수급상으로 설 연휴를 앞둔 네고물량이 활발하게 관찰되지는 않는 모습이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달러-위안 환율이 내리고 전체적으로 리스크온 분위기에 주식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런 분위기에 달러-원 환율도 전체적으로 밀리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설 연휴를 앞두고 네고 물량이 나오지는 않는 모습이다"며 "리스크온 분위기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17엔 상승한 110.170엔, 유로-달러환율은 0.00032달러 오른 1.1095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0.6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8.93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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