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오는 21일~24일 예정된 세계경제포럼(WEF)의 연차 총회인 이른바 다보스 포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 및 재계 유명인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16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올해 다보스포럼에는 세계 최연소 총리에 오른 산나 마린(34세) 핀란드 총리와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중 금융시장이 주목하는 이는 라가르드 총재로 그가 유럽의 경제 및 통화정책과 관련해 발언에 나설지 주목된다.

이번 포럼에서 주목되는 부문은 스웨덴 출신의 17세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격돌 가능성이다.

작년 셧다운으로 참석이 불발됐던 트럼프 대통령은 툰베리를 비난했다 여론의 뭇매를 받은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툰베리가 작년 타임지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자 트위터에 "아주 웃긴다. 그레타는 자신의 분노조절 문제에 애써야 한다. 그러고 나서 친구랑 좋은 옛날 영화나 보러 가라"고 발언했다.

툰베리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기후변화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은 시간 낭비일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2017년 6월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를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에서는 미·중 무역 합의 서명 이후 미국의 행보와 이란 군부 가셈 솔레이마니를 제거한 이후 대이란 정책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힌트를 줄지를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포럼에는 미국의 제재 압박을 받아온 화웨이의 런정페이(任正非) 최고경영자(CEO)도 참석할 예정이며 미국과 대립하고 있는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참석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도 이번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므누신 장관은 2017년 다보스 포럼에서 약달러가 미국에 좋다고 발언해 달러 매도를 촉발한 바 있다.

이외에도 전 세계 118개 나라에서 3천명에 가까운 리더들이 이번 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로 50회째를 맞는 이번 포럼의 주제는 '화합하고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한 이해 당사자들'이다. (윤영숙기자)



◇ 모건스탠리, 테슬라 투자의견 7년 만의 첫 '매도'

모건스탠리가 7년여 만에 처음으로 테슬라 투자의견을 '비중축소', 즉 매도 의견으로 하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가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로 권고했던 것은 2012년 9월이 마지막이다.

은행은 지난해 테슬라의 전기차 인도 건수가 견조한 수준을 나타내고 중국의 기가팩토리를 둘러싼 낙관론에 힘입어 4개월 사이 주가가 100% 이상 오름에 따라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보도했다.

모건스탠리의 애덤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테슬라를 둘러싼 단기 모멘텀과 투자심리가 매우 강력하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궁극적으로 드는 의문은 지속가능성 여부"라고 지적했다.

은행은 테슬라 주가 목표치를 기존 250달러에서 360달러로 높여 잡았으나 지난 16일 마감가 513달러에 비하면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중국을 둘러싼 낙관론이 테슬라 주가에 완전히 반영됐지만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서의 위험은 저평가됐다고 지적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5일 마감가 기준 올해에만 24%나 올랐으나 공매도 포지션이 가장 많은 주식으로 지난주 애플을 제쳤다. (정선미 기자)



◇ 홍콩 시민들, 지갑으로도 정치 의사 표시

홍콩 시민들이 소비 행태를 통해서도 분명한 정치적 입장을 나타내는 것으로 진단됐다.

CNBC는 16일(현지시간) "홍콩의 최근 분열은 벽보나 시위에 따라 나타나는 게 아니라 사람들이 돈을 통해 의사 표시를 함으로써도 주도된다"고 보도했다.

홍콩 내 대부분의 기업은 정치에 관여하지 않으려 하지만, 많은 기업은 작년 하반기에 홍콩 방문객 숫자가 40% 급감하며 매출에 타격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모바일 앱은 홍콩의 시위를 지지하는 사업장과 그렇지 않은 곳의 지도를 보여준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예를 들어 민주주의 성향의 시위를 주도하거나 시위에 찬성하는 사업장은 노란색으로 표시되고, 정부와 경찰을 지지하거나 시위에 반대하는 업체는 파란색으로 나타내는 형식이다.

한 인스타그램의 계정은 지난해 9월 출시된 이후 19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모았는데, 시위를 지지하는 '노란색 사업장'을 알려주며 홍보해준다.

한 시민은 CNBC를 통해 "식당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이 시위에 대한 업체의 입장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이것이 그 식당을 선택하는 이유 중의 하나로, 내 돈을 어떻게 쓰는지는 나의 자유"라고 말했다. (권용욱 기자)



◇ 싱가포르 수출 10개월 만에 증가…對中 수출↑

싱가포르 수출이 10개월 만에 증가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싱가포르 기업청은 작년 12월 수출액(석유 제외) 전년 동월 대비 2.4% 늘어났다고 17일 발표했다. 대중국 수출이 증가한 것이 주원인으로, 작년 2월 이후 10개월 만에 증가세를 기록했다.

싱가포르의 대중국 수출은 중국 경제 둔화로 10월에 6.6%, 11월에 6.8% 감소했었다.

12월에는 전문기계와 측정장비 등 비전자제품의 수출이 회복되면서 수출이 증가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대만 등 다른 주요국에 대한 수출도 플러스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의약품이 34.7% 늘었고, 전문기계가 29.7% 늘었다. 다만 의약품은 월마다 증감이 크게 바뀌는 경향이 있어 호조가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전자제품의 경우 PC가 60% 이상, 집적회로가 약 30% 감소하는 등 부진이 이어졌다.

신문은 전체 수출의 20%를 차지하는 전자제품 수출 감소가 이어지고 있어 수출 증가세가 앞으로도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문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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