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글로벌 주가 상승에 발맞춰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반도체 종목을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에 상승 동력이 됐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07포인트(0.54%) 상승한 2,262.6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글로벌 증시 강세에 상승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 2천824억원(약 3천600계약)을 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반도체와 2차전지 등 대형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했다"며 "특히 외국인이 장중 5천계약 넘게 코스피200 선물을 순매수하자 기관이 매수 우위로 전환하는 등 수급적인 요인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30원 하락한 1,158.10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3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545억원, 17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79%, 0.91%씩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LG화학은 0.23%, 6.31% 상승했다.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별세한 이후 롯데그룹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롯데지주 우선주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롯데지주는 5.88%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이 1.55%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섬유·의복업종은 2.38% 내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4포인트(0.72%) 하락한 683.47에 장을 마감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주식 시장에서도 주가가 사상 최고를 경신하는 등 호조가 이어지며 국내 증시도 이를 따라가고 있는 모습"이라며 "다만, 작년 고점을 돌파한 만큼 이에 대한 차익 실현 수요로 상승폭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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