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노요빈 기자 =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20일 진행된 국고채 10년물 입찰이 당초 우려한 것보다 강하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가 이날 실시한 국고채 10년물(국고 01375-2912) 경쟁입찰에서 2조6천20억 원이 가중평균금리 1.770%에 낙찰됐다.

입찰에는 총 7조4천610억 원이 참여해, 응찰률은 287.0%를 나타냈다. 응찰금리는 1.755~1.800%에 분포했으며 부분낙찰률은 100.0%를 기록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입찰 물량이 전년과 대비해 늘어나면서 수급 부담 우려가 나왔지만 국고채전문딜러(PD)간 경쟁 등으로 강하게 낙찰됐다고 평가했다.

A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물량 부담 우려 대비 입찰은 잘 됐다"며 "국고채전문딜러(PD)간 경쟁이 심화되서 올해 들어 입찰이 잘되는 경향"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개장 이후 장이 약해진 데는 입찰이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B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PD간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입찰 이후에도 장이 소폭 강해지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C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10년 입찰에는 외부 수요가 많았다기보다는 PD들이 좀 많이 들어온 것 같다"고 말했다.

장중에 입찰 결과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풀이됐다.

D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입찰은 무난하게 됐다"며 "낙찰금리 1.77%는 증가한 물량 대비 평이한 수준"이라며 "시장이 물량을 무리 없이 소화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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