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20일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10엔대 초반에서 강보합권을 형성하며 상단을 테스트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1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020엔(0.20%) 오른 110.169엔을 기록했다. 유로-엔 환율은 0.10엔(0.08%) 오른 122.27엔을 가리켰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로 5거래일째 110엔대를 테스트하고 있지만 상승폭이 확대되지는 않고 있다.

작년 8월 말부터 시작된 랠리가 어느 정도 단기 고점에 이르렀다는 인식이 퍼진듯 110엔대에서 달러 매도세가 강해지는 모습이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개인 FX 투자자들이 110엔대에서 대거 달러 매도에 나서고 있다며 지난 16일부터 투자자들의 포지션이 달러 매도 우위로 전환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외화 매수·엔화 매도를 선호하는 FX 투자자들이 달러에 대해 매도 우위를 보이는 경우는 이례적이라며 이 같은 움직임에 달러-엔 환율 범위는 더욱 좁아졌다고 덧붙였다.

달러-엔 환율 랠리와 보조를 맞췄던 미국 및 일본의 주가지수 상승세가 주춤해진 점도 엔화 매수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0.18% 상승했으며 미국 주가지수 선물도 0.05% 안팎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고 있다.

향후 시장은 미국 경제지표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 등에 방향을 설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부터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유럽과의 무역 분쟁이나 이란발 지정학적 위기를 거론하면 엔화 매수 심리는 더 자극받을 수 있다.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 대비 0.0131위안(0.18%) 내린 6.8513위안을 기록했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0.0008달러(0.12%) 오른 0.6883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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