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2월부터 증가 전환 기대…주식 호황은 경제 기대 '방증'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경기 반등 징후가 보인다면서 이와 같은 긍정적인 흐름을 살리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새해 들어 우리 경제가 나아지고 반등하는 징후들이 보이고 있다"면서 "정부가 경제 체질을 바꾸기 위해 정책을 일관되기 추진하고, 경제활력을 높이기 위해 역량을 집중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우선 수출을 꼽았다.

문 대통령은 "연초부터 1일 평균 수출이 증가로 전환됐다"면서 "1월에는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짧아 월간 집계로는 알 수 없지만 2월부터는 월간 기준으로도 증가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력 제조업에 대해서도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면서 "우리 수출의 20%를 차지하는 반도체 세계 업황이 개선되고 있어 2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실적이 좋아지고 연간 수출 실적도 반등할 것이라는 게 대다수 연구기관의 대체로 공통된 예측"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자동차 산업은 수출물량이 조금 줄어든 가운데서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친환경차 등 고가 차량의 수출 호조로 수출액이 증가했다. 올해도 이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선업도 좋은 징후에 포함됐다.

문 대통령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대부분을 수주하며 2년 연속 세계 1위 수주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전 세계 선발발주가 작년보다 5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2~3년간 생산과 고용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통관 기준으로 집계되는 수출액도 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신산업과 5세대 이동통신 연관 산업, 2차 전지 등 고부가가치 품목으로 다변화되고, 신북방ㆍ신남방 지역으로 수출 시장이 확대되는 것도 우리 경제에 좋은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그간 위축되던 경제 심리도 살아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소비자심리지수가 2개월 연속 기준값 100을 넘어서 경제회복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기업과 소비자의 심리를 종합한 경제 심리지수도 2개월 연속 상승했다"고 말했다.

실물경제의 바로미터가 되는 주식시장이 살아나는 것도 우리 경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것을 반영한다고 문 대통령은 진단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같은 긍정적인 흐름을 적극적으로 살려 나가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투자와 내수, 수출 진작을 통해 경제활력을 힘 있게 뒷받침하고 규제 샌드박스 성과를 더욱 확대해 데이터 3법 통과를 발판으로 규제혁신에 한층 속도를 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신산업 육성에 더욱 힘을 쓰고 혁신 창업 열풍을 확산해 경제에 역동성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포용성 강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모든 계층의 가계소득이 고르게 증가했고, 특히 빠른 고령화 소에서도 1분기 계층의 소득이 증가세로 전환하는 매우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도 지니계수, 5분위 배율, 상대적 빈곤율 등 3대 분배지표가 모두 개선된 것은 우리 사회의 괄목할 만한 변화"라며 "지금까지의 성과를 더욱 발전 시켜 혁신적인 포용국가 틀을 완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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