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시장이 중국의 수입량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19일 보도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의 멍웨이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과 중국이 경제 및 통상 협력에 있어 높은 상호보완성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중국 모두 시장경제 국가인 만큼 중국 기업은 시장원리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근거해 수입확대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합작연구원의 류지앤잉 연구원은 "WTO 규정과 시장 원리를 따르는 것은 시장경제국 간의 교역에 있어서 기본 전제"라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1단계 무역합의문에 따르면 중국은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2021년 말까지 2천억 달러 이상을 추가로 사들이기로 했다.

매체는 "중국이 상업적 사항을 고려해 시장가격으로 농산물을 구매할 것이라는 점과 농산물의 경우 구매 시점이 시장 상황에 따라 정해질 수 있다는 점을 미국과 중국 양국 모두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외경제무역대학의 장 루이는 "시장경제에서 수입 규모를 수급에 맞춰 결정하는 것은 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경험에 비추어봤을 때 객관적으로 중국 시장이 이에 상응하는 수입 수요를 가지고 있다면서 "추가 2천억 달러라는 규모의 수입 목표는 향후 양국 간의 가이드라인과 교역 전망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발개위의 멍 대변인은 "미국산 제품 수입 확대는 중국 경제가 질적 발전을 추구하면서 고급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수요가 늘어난다는 점과 맥을 같이 한다"고 말했다.

jw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4시 4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