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정윤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타계한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을 한국경제의 토대를 쌓은 창업세대라고 평가하며 별세 소식에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20일 오후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신격호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이 같은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 실장은 "오늘 아침 회의 때 (부고를) 말씀드렸다"며 "대통령께선 고인께서 식품에서부터 유통 그리고 석유화학에 이르기까지 한국경제의 토대를 쌓으신 창업세대라면서 그 노고를 치하하셨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어 "특히 한일 간의 경제 가교 역할을 하셨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셨다"며 "향후에도 롯데그룹이 한일 관계의 민간 외교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하셨다"고 덧붙였다.

이날 함께 빈소를 찾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고인께서는 산업이 황무지인 시절에 식품이라든가 유통, 관광, 건설 등 여러 영역에서 사업을 개척하셨다"며 "이후 석유화학까지 영역을 넓히면서 한국 경제 발전과 산업 발전에 초석을 놓으셨던 분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금과 같이 기업가 정신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기엔 고인의 도전적인 개척 정신과 열정 경영이 앞으로 더 큰 울림으로 전달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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