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 전망치 美·EU 내리고, 日·中은 올라…韓 제외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기존보다 0.1%포인트 낮춘 3.3%로 전망했다.

IMF는 20일(현지시간) '세계경제전망 수정(World Economic Outlook Update)'을 통해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각각 3.3%와 3.4%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IMF는 지난해 10월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3.4%와 3.6%로 제시한 바 있다.

IMF는 "2020년과 2021년 세계 경제 성장률은 2019년(2.9%) 대비 상승했지만, 지난해 10월 세계경제전망 대비 일부 신흥국(특히 인도) 실적 저조 등을 반영해 성장전망을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긍정 요인으로는 제조업과 세계 교역의 저점 통과(bottoming out)에 대한 잠정적 신호, 완화적 통화정책 확산, 미중 무역협상 진전, 노딜 브렉시트 위험 감소 등을 꼽았다.

하방 리스크로는 미국과 이란 등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사회 불안 심화, 미국과 교역국 간 관계 악화, 금융시장 심리 약화 가능성 등을 지목했다.

국가별 전망치를 보면 올해 선진국 성장률은 지난해 10월보다 0.1%포인트 낮은 1.6%로 예상했다. 내년에도 선진국 성장률은 1.6%에 머무를 것으로 봤다.

올해 신흥국 성장률 전망치도 작년 10월보다 0.2%포인트 낮은 4.4%로 제시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 역시 4.6%로 기존보다 0.2%포인트 낮췄다.

주요국 중에선 미국(2.1%→2.0%)과 유로존(1.4%→1.3%)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떨어졌고, 일본(0.5%→0.7%)과 중국(5.8%→6.0%)은 성장률 전망치가 올랐다.

이번 '세계경제전망 수정' 발표에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는 포함되지 않았다.

IMF는 세계 경제의 하방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규범에 기반한 무역시스템 구축 등 국제 공조 강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재정·통화정책 여력이 있는 국가들은 균형 잡힌(balanced) 거시경제 정책조합(policy mix)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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