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12월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작년 연간으로는 전년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한국은행은 21일 12월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고, 전년 대비로는 0.7%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월대비로는 3개월만에, 전년대비로는 6개월만의 오름세다.

2019년 연간 생산자물가지수는 103.50(2015=100)으로 103.48인 2018년 대비 0.02포인트 올랐다. 다만 상승률은 0.0%로 보합을 나타냈다.

12월 생산자물가 구성 요인 가운데 농림수산품이 전월대비 4.0%, 공산품이 0.2% 상승했다.

무 출하량이 감소했고 오징어의 어획도 부진했다. 공산품 중에서는 석탄 및 석유제품이 2.3%,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가 0.1% 올랐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0.5% 올랐고, 서비스는 보합세를 보였다.

서비스 물가는 운송서비스가 0.3% 내렸지만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가 0.2%, 부동산 서비스가 0.2% 올랐다.





12월 D램 가격은 0.6% 올랐고, 플래시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도 각각 0.9%, 0.6% 올랐다.

모니터용 액정표시장치(LCD)는 0.8%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D램 및 반도체 가격은 분기초에 계약이 많기 때문에 1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연간 생산자물가는 농림수산품이 2.3% 내렸고, 공산품이 1.0%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는 1.2%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연간으로 보면 무, 감자, 배추 등 농산물 가격이 하락했고, 국제 유가가 전반적으로 하락해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이 내렸다"며 "공산품 중에서는 D램과 TV용 LCD 중심으로 (물가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도 0.3% 올랐다.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물가 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 출하 및 수입으로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생산 단계별로 측정한 지수다.

원재료는 국내출하와 수입이 모두 올라 전월대비 0.9% 상승했다.

중간재 국내출하와 수입이 모두 올라 전월대비 0.2% 올랐다.

최종재는 소비재와 자본재 등이 올라 전월대비 0.5% 상승했다.

작년 연간으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0.2% 상승했다.

12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상승했고, 전년 동월 대비 0.3% 떨어졌다.

총산출물가지수는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총산출물가지수 가운데 농림수산품은 국내 출하와 수출이 모두 올라 전월대비 3.9% 상승했다.

공산품은 국내 출하와 수출이 모두 올라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작년 연간 총산출물가지수는 0.6% 하락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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