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박정림 KB증권 각자 대표는 올해 고객 자산의 질적 성장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21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신년인터뷰에서 "지난해 자산관리(WM) 고객 자산이 20조원에서 50% 증가했다"며 "올해는 WM 금융상품 잔고를 업계 선두권으로 안착시키기 위해 자산관리 영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솔루션 센터와 투자상품서비스(IPS)본부를 통해 경쟁력 있고 안정적인 금융투자 상품을 체계적으로 공급하고, 포트폴리오 중심의 자산관리 영업과 아웃도어세일즈(ODS·Outdoor Sales) 체계를 빠르게 내재화시킨다는 구상이다.

ODS체계는 직원이 태블릿PC를 통해 고객을 직접 찾아가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을 권해주는 시스템으로 새로 도입됐다.

오는 4월부터는 비대면 고객을 위한 프라임(prime)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일종의 구독 서비스다. 비대면 고객 중 일정액의 월 이용료를 낸 고객에게 투자정보와 맞춤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WM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과의 장기적인 신뢰 관계를 구축"이라며 "고객 중심의 영업체계를 통한 고객 수익률 제고와 불완전 판매 예방 등 소비자 보호 강화에도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맡고 있는 세일즈앤드트레이딩(S&T)부문에서는 "강점인 채권 운용 역량을 통해 수익을 새로 창출하고, 다양한 금융시장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해외채권 운용, 고유자산운용, 주가연계증권(ELS) 운용 역량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향상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로 2년 차 최고경영자(CEO)를 맡은 박 대표는 지난해에 대해 "핵심 사업영역에 대한 시장 지배력 강화와 신규 비즈니스의 전략적 육성, 경영관리 효율화 등을 추진하며 업계 선도 증권사로서 기반을 공고히 다지는 한 해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이익 중심의 경영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2020년은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 및 운용구조 효율성 제고를 통한 이익 중심의 경영체계 강화를 전사 경영전략 방향으로 설정했다"며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를 지속해 나가는 것은 물론, 사업부서와 이를 지원하는 관리체계 전반의 운영구조 효율성도 함께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0년은 새로운 10년의 시작이자 KB증권이 국내 최고 금융투자회사로서의 외형적 성장뿐만 아니라 조직 역량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시간"이라며 "수평적 조직문화를 확산시키고, 일하는 방식을 개선해 민첩한(agile) KB증권의 업무 문화를 만들어가는 등 조직문화 개선 활동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삼성화재와 KB국민은행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KB증권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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