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1일 달러-원 환율이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의 레인지인 1,150원대 후반과 1,160원대 초반의 박스권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뉴욕 금융시장이 마틴 루서 킹 데이로 휴장한 가운데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도 조용한 흐름이 이어졌고 강한 환율 동력이 없는 상태다.

장중에는 수급 요인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급 요인도 환율의 상 하단을 막아 레인지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1,160원대 레벨은 업체들에 매력적인 매도 레벨이다. 또 설 명절을 앞둔 네고 물량 출회도 주목된다.

한편 1,150원대 후반에서는 저점 매수 심리와 결제 수요가 꾸준히 관측된다.

해외브로커들은 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58.7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9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58.10원) 대비 1.60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55.00∼1,163.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과 비슷한 조용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1,150원대 후반에서 1,160원대 초반 레인지가 펼쳐질 것이다. 전일 뉴욕장 휴장이고 NDF 시장에서도 큰 변동이 없었다. 강한 모멘텀이 없기 때문에 장중에는 수급 요인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시장의 동력이 없기 때문에 수급 위주로 처리하며 흐르는 장세다. 또 월중 고점을 이미 봤다는 인식에 1,160원대에서는 매도 물량이 나오는 모습이다. 장중에는 일본은행(BOJ) 금리 결정에도 관심 가질 필요가 있다.

예상 레인지: 1,155.00~1,160.00원

◇ B은행 딜러

달러-원 환율은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금융시장이 휴장이었고 특별한 뉴스도 없는 상태다. 달러-원 환율은 위험 선호 심리와 위안화 환율을 따라 소폭 하락 시도를 하겠으나, 하단 지지력도 강하다. 1,150원대 후반에서는 결제 수요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반면 달러-원 환율이 1,160원대에 안착할 경우 주식시장이나 위안화 흐름을 주목해야 한다.

예상 레인지: 1,156.00~1,163.00원

◇ C은행 딜러

달러-원 환율은 이날 소폭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본다. 최근 박스권에 갇혀있으나 하향 압력이 더 강해 보인다.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고 글로벌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이어지는 것 같다. 간밤 뉴욕 휴장이었지만 미국과 프랑스의 디지털세 갈등 봉합으로 유럽연합(EU)의 무역 분쟁 우려 완화 평가도 나온다. 이런 부분이 국내 증시와 외환시장에 영향 줄 것으로 보인다. 장중 1,150원대 중반까지 하향 시도가 나올 수 있다. 다만 하단에서는 결제 수요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예상 레인지: 1,155.00~1,161.00원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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