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공급이 많아진 데다 수익률도 떨어지면서 오피스텔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부동산114가 아파트투유에 공개된 지난해 오피스텔 청약 결과를 분석한 결과, 68개 단지 중 47곳에서 모집 가구수를 채우지 못했다.





청약 경쟁률이 치솟았던 아파트 분양시장과 확연한 차이를 보인 결과다.

아파트는 지난해 분양한 402곳 중 296개 단지가 순위 내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서울의 경우 작년에 공급된 56개 아파트 단지 중 청약 미달은 한 군데도 없었던 반면 오피스텔의 경우 12개 단지가 청약을 진행했으나 7곳이 수요를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부동산114는 초과 공급과 수익률 하락이 큰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오피스텔의 평균 임대수익률은 연 4.91%로 낮아지는 등 매년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다.

작년 오피스텔 입주는 역대 최대 규모인 약 9만실이었고 올해도 전국적으로 7만5천979실이 준공될 예정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작년 분양물량의 상당수가 미분양으로 남은 상황이라 전망도 우호적이지 않다"며 "신규 공급물량 조절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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