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미국과 중국 간의 1단계 무역 합의가 1년 내 깨질 가능성이 50%에 달한다고 리처드 마틴 IMA 아시아 매니징 디렉터가 진단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마틴은 이날 방송에 출연해 합의안이 1년간 유지될 가능성이 50%, 2년까지 버틸 가능성이 25%에 그친다고 말했다.

우선 정부 주도의 무역은 성공한 사례가 제한적인 데다 미국과 중국이 합의를 무산시켜도 되는 단서들이 있기 때문이다.

마틴은 "정부에 권한을 위임한 무역 흐름은 과거에도 매우 나빴다"라며 정부 주도의 무역은 거의 실패로 끝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 주도의 무역 확대가 오래가긴 힘들 것이라는 게 마틴의 설명이다.

마틴은 "정부가 나서서 무역량을 얘기하고, 원하는 가격을 언급하는 것을 우리는 좋아하지 않는다"라며 "(교역량과 가격은) 시장에서 언급돼야 하는 것들이다"라고 강조했다.

마틴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가 중국이 합의를 깰 경우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언급한 점을 들어 양측에 논쟁이 발생할 경우 라이트하이저가 제재를 가하게 돼 중국은 자연스럽게 합의에서 물러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매우 강력한 선고가 필요한 과정이 아니다"라며 "만약 문제가 생기면 1단계 무역 합의 패키지가 (저절로) 종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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