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시장 금리는 오전 장 초반 상승하다가 우한 폐렴에 대한 우려와 시장에 퍼진 성장률 관련 루머 등이 겹치며 급격한 하락세로 전환했다.

21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5분 현재 전 거래일 민평금리보다 2.1bp 내린 1.431%를 나타냈다. 10년물은 3.3bp 하락한 1.723%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6틱 오른 110.26을 나타냈다. 은행이 3천99계약 팔았고, 증권이 4천3계약 샀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42틱 상승한 129.80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2천449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2천10계약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다소 엇갈린 전망을 나타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중개인은 "전일 약세에 오늘은 저가 매수를 예상했는데 장세가 급변하면서 불투명해진 상황"이라며 "우한폐렴과 GDP루머, 템플턴의 포지션 변경 등이 겹치면서 장세를 알 수 없게됐다"고 말했다.

반면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숏커버성 매수까지 나오면서 시장이 다소 민감하게 반응했다"며 "오후에 약세를 다시 되돌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사스와 메르스 등 과거 사태에 대한 기억이 있지만 아직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19-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3bp 오른 1.465%,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8호는 민평금리보다 0.3bp 상승한 1.759%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국 시장은 마틴 루터 킹 데이로 휴장했다.

국채선물은 약세로 출발했지만 오전 10시 경 이후 반등해 상승폭을 급격히 확대했다.

우한 폐렴 사태로 세계보건기구(WHO)가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한국의 작년 GDP가 공식 전망치 2%보다 낮은 1.9%를 기록할 것이라는 루머가 시장에 퍼지기도 했다.

한국은행은 22일 작년 GDP 수치를 발표한다.

또 국내 채권시장에 투자한 템플턴 글로벌본드 펀드는 국고채 보유를 늘렸고, 이에 따라 보유 원화채의 만기도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천404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은 2천449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약 9만4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173계약 줄었다. LKTB는 3만4천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480계약 감소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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