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 감염이 확대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일본 증시에서도 화장품과 여행 관련 종목이 매도 압력을 받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21일 오전 10시42분 현재 화장품 업체인 시세이도 주가는 전일 대비 2.83%, 고세는 2.19% 하락하고 있다.

일본 여행사인 HIS 주가는 3.86% 하락 중이고, 항공주인 JAL과 ANA홀딩스는 각각 1.88%, 1.42% 밀리고 있다.

닛케이225 지수는 11시6분 기준 전일 대비 177.58포인트(0.74%) 하락한 23,905.93을 기록 중이다.

중국 우한 폐렴 확산으로 방일 외국인(인바운드) 수요가 침체될 수 있다는 우려에 관련 종목의 매도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 국가보건위원회의 고위급 전문가 팀장이자 중국공정원 원사인 저명 과학자 중난산은 지난 20일 밤 중국중앙방송(CCTV) 프로그램에 출연해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사람 간 전염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우한 폐렴'의 원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오는 22일 긴급 위원회를 소집했다고 밝혔다. WHO는 위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국제적인 비상사태에 해당하는지 결정할 예정이다.

SBI증권은 "어디까지 영향이 확대될지 알 수 없다"며 "인바운드(영향)에 그치지 않고 외출을 자제하는 움직임이 (일본)국내에서 퍼지면 소매업체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보호복과 마스크를 취급하는 종목에는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보호복 업체인 아제아스 주가는 16% 넘게 폭등했고 항바이러스 가공섬유를 마스크에 활용하고 있는 시키보 주가도 6% 넘게 오르고 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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