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우리 경제가 오랜 침체를 끝내고 반등을 준비하는 징후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새해 경제 지표를 살펴보면 수출과 고용이 바닥을 친 징후가 뚜렷하고 반도체 업황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증시는 어제 1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며 "떠돌던 시중 자금이 속속 증시로 모여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 원내대표는 이제 우리 경제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금부터가 중요하다"며 "반등이냐 침체냐의 갈림길에 서 있는데 이제부터 어떠한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이날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별세 소식을 전하면서 지난 수십 년 동안 한국 경제를 이끌어온 '규모의 성장' 전략을 되짚었다.

조 의장은 "재벌과 대기업은 고도 압축 성장을 견인한 주역이기도 하지만 양극화, 정경유착 등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야기한 핵심 요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4차산업혁명과 저성장의 구조, 인구 변화 등 근원적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사회에서는 재벌 중심의 경제 패러다임이 더 이상 대응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조 의장은 "우리 경제가 추격 전략인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에서 벗어나 글로벌 산업 경제를 주도하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혁신 성장과 포용 성장 두 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조 개혁과 경제 체질 개선을 통해 혁신 성장을 확산하고 취약 계층에 대한 맞춤형 정책 공급과 사회 안전망 강화로 포용 성장의 울타리를 엮어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조 의장은 "지속 가능하고 공정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재벌과 대기업들 역시 패러다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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