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상승세가 다소 진정되며 1,166원대에서 등락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0분 현재 전일보다 8.20원 오른 1,166.3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150원대 후반에서 상승 개장한 이후 횡보했으나 오전 중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강화되면서 급격히 상승했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 감염이 확대되면서 세계보건기구(WHO)가 긴급회의를 소집했다는 소식 등이 전해진 영향이다.

국내 증시뿐만 아니라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증시는 하락했다.

안전통화인 일본 엔화는 달러당 109엔 대로 하락하며 강세를 보였다.

원화를 비롯해 중국 위안화와 호주 달러화 등 위험 통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오전 중 급격하게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를 반영하던 달러-원 환율은 중국 우한 폐렴 확산 이슈가 주요 재료로 드러나면서 상승세가 주춤했다.

오전 한때 1,167.10원까지 상승했던 달러-원 환율은 1,166원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점심 무렵 6.90위안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6.89위안 수준에서 등락 중이다.

한편, 이날 열린 일본은행(BOJ)은 통화정책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향후 성장 전망치는 기존 보다 상향조정했으나 물가 전망치는 내렸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달러-원 환율이 급격한 상승세를 보인 만큼 오후에는 조정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날 다시 상단을 테스트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는 "시장은 새로운 재료를 찾는 모습인데, 미중 분쟁은 중장기적으로 발작 이슈로 보이고 중국 폐렴도 원인을 제공할 수 있다"며 "이번 주중 1,170원을 넘어설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88엔 하락한 109.970엔, 유로-달러환율은 0.00016달러 내린 1.1095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0.5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9.07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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