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올해 중국 본토와 홍콩증시가 미국 증시에 비해 크게 오를 것이라고 소시에테제네랄(SG)이 전망했다.

2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SG의 프랭크 벤짐라 아시아증시 전략 헤드는 올해 상하이종합지수가 11% 오르고 항셍지수가 10%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아시아 증시 전반이 6%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것보다 더 높은 상승률이라고 벤짐라 헤드는 말했다.

SG는 인민은행(PBOC)이 올해 통화 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동성을 풍부하게 유지하려고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금리를 5bp 인하할 것이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도 비슷한 수준으로 인하할 것으로 SG는 예상했다.

미국에 대해 SG는 S&P 500지수가 올해 6% 떨어져 수년간 이어온 강세장이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미국 경제가 2분기와 3분기에 경기침체에 빠져 기업들의 이익률이 하락하고 이익 성장세가 정체될 것으로 전망했다.

S&P 500지수는 지난해 28.9% 올라 2013년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는 3.1% 상승했다.

벤짐라 헤드는 미국 경제가 11년간 확장세에 진입하면서 "여러 가지 경제 리스크가 있다"면서 "기업들의 영업 마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G는 올해 하반기 미국이 4차례나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에서는 한 차례 금리 인하를 점치고 있다.

SG는 중국 본토 증시에 대해 글로벌 성장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엄청나게 크지만, 해외 투자자들의 비중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전 세계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지만, 글로벌 증시에서는 4%, 글로벌 뮤추얼펀드 시장에서의 비중은 3%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비중이 높아지면 중국 A주에도 긍정적이라고 SG는 말했다.

벤짐라 헤드는 홍콩증시에 대해 사회적 불안과 경기침체 위협에도 본토기업에 대한 익스포저가 크기 때문에 낙관적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항셍지수는 50개 상장기업으로 구성됐는데 이 가운데 26개 기업은 본토나 역외에 소재한 중국 국유기업이다.

이 기업들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5%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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