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순손실 113억 위안 발표 후 퇴출..재작년도 적자"

"모기업 러에코 무리한 확장 여파"..작년 5월부터 주식 거래 정지

러에코 창업자 美 도주 후 美 법원에 파산 신청.."모기업 채무 119억 위안"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모기업 러에코의 무리한 확장 여파로 과중한 채무 부담에 허덕여온 중국 인터넷 기술 기업 러시 인터넷 테크놀로지가 곧 증시에서 퇴출당할 운명을 맞았다고 중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차이신이 21일 보도했다.

차이신이 인용한 러시 성명은 지난해 순손실이 113억 위안(약 1조9천96억 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했다.

러시는 2018년에도 41억 위안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차이신은 러시 순자산이 2018년 말 마이너스 30억 위안으로 집계됐다면서, 곧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후 선전 증시에서 퇴출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러시 주식은 지난해 5월 이후 거래 중단돼왔다.

차이신은 러시가 스포츠와 클라우드 부문의 손실 및 채무 증가로 특히 어려움이 커졌다면서, 관련 변제를 위해 98억 위안을 따로 떼어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러시가 앞서 합의된 기한 내에 상장하지 못할 경우 투자자들로부터 해당 2개 부문 지분을 되사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차이신은 러시가 한때 비디오 스트리밍 사이트로 주목 받았으나 모기업의 무리한 확장으로 채무가 쌓이면서 어려움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러에코 창업자인 자웨팅 최고경영자(CEO)가 2017년 여름 미국으로 넘어가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차이신은 전했다.

그가 남긴 채무는 2018년 말 현재 119억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법원에 의해 블랙리스트에 오른 자웨팅은 지난해 10월 美 법원에 파산 신청을냈다고 차이신은 덧붙였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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