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갑작스러운 '우한 폐렴' 사태에 패닉…8.90원↑
[서환-마감] 갑작스러운 '우한 폐렴' 사태에 패닉…8.90원↑
  • 윤시윤 기자
  • 승인 2020.01.21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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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갑작스러운 중국 우한 폐렴 확산 공포에 장중 급히 뛰어올랐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8.90원 상승한 1,167.00원에 마감했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중국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긴급회의를 소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달러 롱심리가 급히 부각됐다.

춘제(春節·중국의 설) 대이동을 앞두고 질병의 전 세계 확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증시에서 차익실현이 대거 나왔고 아시아 주가 지수가 1% 이상 급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41% 하락했고 홍콩 항셍H지수는 장중 2.7% 급락하기도 했다.

오전부터 외국계은행을 중심으로 한 달러 매수가 집중됐고 전일 대비 9.80원 오른 1,167.90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또 지난해 4분기와 연간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하루 앞두고 성장률이 2%를 밑돌 수 있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 또한 아시아 시장 개장 후 6.9위안까지 뛰어올라 달러-원 환율 상승 동력을 더했다.

아시아 통화들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호주 달러와 위안화 약세가 두드러졌다. 안전 통화인 일본 엔화는 강세를 나타내 전형적인 리스크오프 흐름이 나타났다.

◇ 22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64.00∼1,175.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1,170원대 초반까지 상단을 열어두면서 뉴욕 증권 시장의 조정폭에 따라 달러-원 상승폭이 결정될 것으로 봤다.

A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달러-위안(CNH) 환율이 6.9위안을 찍고 오르면서 달러-원도 1,170원 위로 올라갈 개연성이 커 보인다"며 "뉴욕 금융 시장에서 우한 폐렴 이슈를 어떻게 소화하는지에 따라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시아 통화를 보면 위안화와 호주 달러가 약했으나 유로화, 엔화는 크게 움직이진 않았다"며 "포지션 조정이 크게 일어나 설 전까진 추가로 포지션플레이를 크게 하진 않을 것으로 보이고 1,170원대 초반까진 상단이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B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코스피, 항셍 지수가 예상보다 많이 밀렸고 S&P, 나스닥 선물은 덜 빠졌다"며 "연초 이란 이슈가 일시적으로 끝났는데 우한 폐렴 이슈는 춘절을 앞두고 있어서 주식 매도 재료가 될 수 있어 달러-원 환율에 더 지지력을 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다만 "크게 분위기를 바꾸는 역할을 하진 않을 것"이라며 "이 이슈로 미국 주가지수가 급락한다면 달러-원 환율이 더 오르겠으나 조정폭이 미미하다면 달러-원 혼자 크게 달러 롱으로 오르긴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종가를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80원 상승한 1,159.90원에 개장했다.

마틴 루서 킹 데이로 뉴욕 금융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장 초반에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소폭 상승폭을 좁혀 1,158.70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이후 우한 폐렴의 전세계 확산 가능성이 제기됐고 WHO의 긴급 회의 소집 소식이 전해진 후 오전 10시 무렵부터 빠르게 추가 상승했다.

전일 대비 10원 가까이 오른 1,167.90원까지 오른 후에는 상단이 다소 제한되며 장 마감 부근까지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상하단 변동폭은 9.20원에 달한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64.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84억2천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1.01% 내린 2,239.69, 코스닥은 1.02% 내린 676.52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4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51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9.943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1.44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 1.10956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7.581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8963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69.15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68.70원, 고점은 169.42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200억 위안이었다.

sy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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