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1월 독일 경제 신뢰 지수가 큰 폭 개선되면서 시장 예상도 대폭 웃돌았다.

21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는 1월 경기기대지수가 26.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15년 7월 이후 가장 높다.

ZEW 경기기대지수는 지난해 12월의 10.7에서 큰 폭 상승했다. 지난해 10월과 11월에는 각각 -22.8, -2.1을 기록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월가 예상 15.0보다도 훨씬 양호했다.

ZEW 경기기대지수는 향후 6개월에 대한 경제 전망을 반영하는 선행지표다.

1월 현재 경기평가지수는 전월 -19.9에서 -9.5로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13.5를 예상했다.

ZEW의 아킴 웜바크 대표는 "2019년 독일 경제의 예상보다 나은 전개,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해결로 인해 가파르게 올랐다"며 "무역분쟁이 독일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보다 덜 두드러질 것이라는 희망을 키웠다"고 말했다.

그는 "전망은 개선됐지만, 성장은 여전히 평균 이하로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런버그의 플로리안 헨스 이코노미스트는 "12월 ZEW 강세는 2020년 독일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한다"며 "올해 무역긴장 완화 희망, 1단계 무역합의 이후 수출 지향적인 독일 경제에 대한 전망을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6년 초부터 상황이 점차 개선됐으며 올해도 계속될 것"이라며 "정책은 대부분 옳을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며, 2020년 내내 성장이 회복되는 등 올해 초 경기 하강이 바닥을 탈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마자스의 조지 라가리아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작년 내내 지속한 경기 둔화 이후 유럽의 성장 엔진이 턴어라운드 되는 신호를 보냈다"며 "주요 중국 지표가 반등하면서 세계 수출 업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sykwak@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22시 0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