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핌코는 저금리는 비싼 자산을 의미한다며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1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핌코의 요아힘 펠스 글로벌 경제 고문은 "낮은 경제 성장, 낮은 인플레이션이 뉴노멀이 되고 있다"며 "2009년부터 이 시나리오를 예상했다"고 말했다.

펠스 고문은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금리는 낮고 경기는 좋아지고 있지만, 자본시장에 반드시 청신호가 아니다"며 "오히려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하는 황색불이 될 수많은 비싼 자산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핌코는 "투자 다변화가 전략의 여전한 핵심"이라며 유럽이나 일본 국채보다는 미국 국채를 선호했다.

펠스 고문은 "미 국채는 상당히 더 오를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며 미국 담보 모기지 채권과 여전히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선별된 이머징마켓을 선호했으며, 고수익의 통화 바스켓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침체 위험은 줄었다며 글로벌 경제에 대해 상대적으로 낙관했다.

그는 "전세계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하와 추가 양적완화 등을 포함한 통화 완화, 미국과 중국의 관계 개선에 따른 긴장 완화로 글로벌 경제가 더 평온한 상태에 다가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다음 침체를 타개할 수 있는 정책 여력은 적어졌다고 지적했다.

펠스 고문은 "작년 전세계 중앙은행들의 통화 완화는 침체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됐지만, 비용을 치를 것"이라며 "중앙은행의 완화에는 대가가 따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음 하강이 오면 중앙은행들의 실탄이 줄어들 것"이라며 "중앙은행들의 정책 여력이 적어 경제가 다음 침체에서 벗어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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