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우한 폐렴 공포에 위험회피 하락
달러화, 우한 폐렴 공포에 위험회피 하락
  • 곽세연 기자
  • 승인 2020.01.22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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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 가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 확산에 위험회피 심리가 커져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1일 오전 10시(이하 미국 동부 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9.94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0.158엔보다 0.218엔(0.20%) 내렸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1018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0975달러보다 0.00043달러(0.04%)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2.05엔을 기록, 전장 122.24엔보다 0.19엔(0.16%)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8% 하락한 97.502를 나타냈다.

중국에서 우한 폐렴이 빠르게 퍼지면서 엔, 스위스 프랑과 같은 안전통화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최근 달러에 최근 6개월 동안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던 위안화는 큰 폭 하락했다.

중국 최대 황금연휴인 춘제를 맞아 수억명의 대이동이 시작된 가운데 우한 폐렴 사망자와 함께 확진자도 빠르게 늘어나면서 우려를 키우고 있다. 2002~2003년의 사스 공포도 되살아나 중국 등 글로벌 주식시장이 큰 폭 하락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킷 주케스 매크로 전략가는 "강한 엔, 강한 스위스 프랑, 위험회피가 모든 자산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여기에서 향후 어떻게 진행될지를 볼 때 흐름을 바꾸는 것이라면 놀랍겠지만, 지금은 초창기"라고 말했다.

중국 무역과 관광에 연계된 통화가 하락했다.

호주 달러-달러는 최근 한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고, 뉴질랜드 달러 역시 하락했다.

MUFG의 리 하드만 통화 분석가는 "중국의 사스와 같은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에 시장에서 매도세가 나오고 있다"며 "다만 그게 맞는지, 최근 가격 흐름을 대규모로 되돌리는 것인지 알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2단계 무역협상이 곧 시작될 것이라고 다보스 포럼에서 밝혔다. 다만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2단계 협상이 모든 관세를 없애는 빅뱅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와 파운드는 경제지표 호조에 달러에 모두 올랐다.

영국 경제가 지난해 11월까지 3개월 동안 거의 1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나 다음주 영란은행(BOE)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줄였다.

독일의 경제 신뢰 지수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의 1월 경기기대지수는 2015년 7월 이후 가장 높았다. 독일 경제가 이전에 생각했던 것만큼 무역 긴장으로 인해 큰 피해를 보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에 시장 예상도 대폭 웃돌아 유로를 지지했다.

sy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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