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지난주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움직임이 일어 0.2% 하락했다.

21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40달러(0.2%) 내린 1,557.90달러에 마감됐다.

최근 상승에 따른 기술적 부담에 금값은 하락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우려에 안전자산 수요가 나타나 금값은 1,550달러 선을 유지했다.

TD증권의 바트 멜렉 이사는 "그동안 금이 훌륭한 수익률을 낸 만큼 잠깐 쉬어가는 흐름이 나오고 있다"면서 "금은 현재로서 1,550달러 선에서 타이트한 움직임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멜렉 이사는 "금값을 하락으로 이끌만한 구조적 혹은 펀더멘털 소식은 없었기 때문에 기술적 이유에 따른 하락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로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는 것은 금값 하락 폭을 제한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29% 내리고 있고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0.29%, 0.28% 하락하고 있다.

U.S글로벌 인베스터즈의 마이클 마투석 이사는 "금에 대한 낙관적 분위기는 아직 바뀌지 않았다"면서 "이 트렌드가 변하기 위해서는 1,450달러 아래로 가격이 내려가야 한다"고 분석했다.

마투석 이사는 "금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저금리 정책과 중앙은행들의 자산매입 등으로 인해 지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달러도 약세를 나타내며 금값 하락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08% 내린 97.53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이제 투자자들은 오는 28~29일에 있을 연준의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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