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실질 GDP 증가율 10년만에 최저, 실질 GDI 21년만에 최저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작년 우리나라 경제가 2.0% 성장해 한국은행 전망치를 달성했다.

성장률은 다만 2009년 0.8%를 기록한 뒤 10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작년 4분기 성장률은 전기대비 1.2%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9년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작년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2.0% 성장해 한은 전망치에 부합했다.

4분기 GDP 증가율은 전기 대비 1.2%, 전년 동기대비 2.2%였다.

4분기 성장 기여도는 민간이 0.2%포인트, 정부가 1.0%포인트를 나타냈다.

작년 전체와 4분기 성장률은 전문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연합인포맥스의 설문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작년 성장률을 1.89%, 4분기 성장률을 전기 대비 0.73%로 예상한 바 있다.
 

 

 

 


지출항목별로는 지난 4분기 민간 및 정부 소비, 설비투자의 증가세가 확대되고 건설투자도 증가로 전환했다. 수출은 소폭 줄었다.

민간소비는 승용차 등 내구재와 음식, 오락문화 등 서비스 등이 늘어 전기대비 0.7% 증가했다.

정부 소비는 물건비,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2.6% 증가했고, 건설투자는 건물 및 토목 건설이 모두 늘어 6.3%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를 중심으로 1.5% 늘었다.

수출은 기계류 등이 늘었으나 운수서비스 등이 줄어 0.1% 감소했다. 수입은 자동차 등이 늘었으나 거주자 국외소비가 줄어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연간으로 보면 지출항목별로는 정부소비 증가세가 확대되었으나, 민간소비와 수출 증가세가 둔화했고 건설 및 설비 투자가 부진했다.

작년 민간소비는 1.9%, 정부소비는 6.5% 증가했고,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는 각각 3.3%, 8.1% 감소했다.

설비투자 감소폭은 2009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컸다.

수출은 1.5% 증가한 반면 수입은 0.6% 감소했다. 수입은 2009년 6.9% 감소한 뒤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4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 GDP 성장률(1.2%)보다 낮은 0.5% 증가를 나타냈다.

실질 GDI의 연간 상승률은 마이너스(-) 0.4%였다. 실질 GDP 연간 상승률은 1998년 -7.0%를 나타낸 뒤 21년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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