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구겐하임 파트너스의 스콧 마이너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정책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승자라고 말했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마이너드 CIO는 다보스포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18년 연준의 네 차례 금리 인상에 일찍이 비판한 것은 시간이 흐르며 옳은 것으로 입증됐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주식시장도 이를 매우 좋아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 임기동안의 경기 둔화에 대해 더욱더 신경을 썼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지난 2018년 가을 증시가 급락해 그해 크리스마스이브에 최악으로 빠져든 것을 고려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주장은 선견지명이 있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은 작년 연초에 기조를 전환해 작년에만 세 차례 금리 인하에 나섰다. 이에 따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지난 2013년 이후 연간 최고 성과를 거뒀다.

마이너드 CIO는 "이번 증시 랠리는 올해 내내 계속될 것"이라며 "강세 장세는 가는 데까지 가는 것으로, 중앙은행들이 유동성 수도꼭지를 계속 열어둔 이상 자산 가격이 계속 오르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관측했다.

그는 "채권보다도 증시가 낙관적"이라며 "경제 펀더멘털은 실제 매우 좋다"며 "올해 기업 실적 성장세가 견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너드 CIO는 "연준은 모든 일을 겪고 비판도 들었다"며 "다시 금리를 올리는 것은 정말 주저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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