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미국 증시의 가파른 상승세가 지난 2018년 1월과 무서울 정도로 흡사하다며 단기 투매를 조심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각) 미국 마켓워치에 따르면 덴마크계 삭소뱅크의 피터 가르니 주식 전략 총괄은 지난해 미국 증시의 강세장을 이끌었던 기술주를 특히 주의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시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월에 5.6% 오른 뒤 2월과 3월에 각각 3.9%와 2.7%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가르니는 페이스북과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등을 가리키는 이른바 '팡(FANG)'의 주가도 전례 없는 속도로 빠르게 올랐다며 이는 버블의 명백한 신호라고 주장했다.

그는 "투매가 지나고 나면 주가는 아마도 계속 상승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현재 투자자들은 주가 하락을 방어할 만한 주식을 사고 있지 않다는 게 우려된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창궐한 '우한 폐렴'이 투매를 촉발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트레이딩 플랫폼 마켓닷컴의 닐 윌슨 수석 시장 분석가는 "우한 폐렴이 또다른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실제 사스처럼 수천명이 감염되고 수백명이 사망한다면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포인트 깎아먹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jhji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8시 3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