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마이너스 금리정책 도입을 두고 상반된 입장을 내비쳤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높이 평가하며 "우리는 아주 새로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국가들과 경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말하자면 그들은 돈을 빌리며 돈을 받는다"며 "내가 아주 빨리 익숙해질 수 있는 것으로, 그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마이너스 금리를 보이는 글로벌 국채 규모는 약 11조달러로, 대부분이 유럽과 일본 국채다. 표면적으로는 채권 보유자들이 정부에 돈을 빌려주는 특권을 지불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그런 것은 아니다.

마이너스 국채를 보유하더라도 정부에 채권 보유를 위한 지불금을 송금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CNBC는 설명했다.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커들로 위원장은 인터뷰를 통해 "마이너스 금리는 비효율적인 것으로 생각된다"며 "마이너스 금리와 통화를 찍어내는 것(양적완화)은 모두 효과가 없다. 그렇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커들로 위원장은 마이너스 금리와 양적완화를 비판하면서도 감세와 규제 완화 등과 같은 성장 중심 정책을 오랜 기간 옹호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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