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캐피털 이코노믹스(CE)는 미국에서도 우한 폐렴 환자가 발생했지만, 과거의 경험에 비추어 이번 폐렴이 미국 경제에 미칠 타격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폴 애시워스 CE 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1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발 폐렴이 미국까지 확산했으나 2003년 사스 발병 기간 소매와 여행 산업에 영향을 준 것과 같은 공황 상태를 야기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사스가 발병했을 때도 미국 내 감염자는 소수에 그쳤고, 모두 관련 지역에 여행을 갔던 이들에 국한됐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캐나다의 경우 400명의 확진 환자가 나왔으며 당시 44명이 사망한 바 있다며 이에 따라 캐나다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03년 1분기에 2.2%에서 2분기 마이너스 0.6%로 하락했으며 그해 3분기에 1.5%로 반등한 바 있다고 전했다.

애시워스는 사스의 사망률은 10%에 육박했으나 우한 폐렴은 이보다 훨씬 낮아 이번 폐렴이 계절성 인플루엔자와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작년 10월부터 시작된 이번 겨울 독감 시즌에 미국에서는 계절성 인플루엔자로 12만명이 입원했으며 6천600명이 사망했다. 또 2009년 미국을 강타한 신종플루로는 26만5천명이 입원하고, 1만2천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애시워스는 이러한 맥락을 고려하면 우한 폐렴 환자가 미국에서도 나와 설사 대규모 전염병으로 발전하더라도 미국 경제에 크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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