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글로벌 지수 제공업체 MSCI의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이슈를 간과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헨리 페르난데즈 CEO는 "전 세계적으로 ESG 관련 기준에 따라 자산을 재배분하거나 자산 가격을 재산정하고 있다"며 ESG를 간과하면 "포트폴리오가 상당히 언더퍼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페르난데즈 CEO는 "ESG를 받아들이거나 고려하지 않는 투자기관은 위험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ESG 관련 가이드라인에 대한 요구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현재 세계적으로 ESG 집중 투자 규모는 30조달러 이상이며, 이는 기업의 책임과 투명성에 대한 소비자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투자자가 기업의 ESG를 평가하는 데 있어 표준이 마련되지 않은 점은 문제로 지적돼왔다.

MSCI는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기존 포트폴리오에 ESG 전략을 적용할 수 있도록 'MSCI의 지속 가능한 투자 원칙'을 공개하고, 모든 주가 지수에 대한 ESG 평가가 4월 말까지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페르난데즈 CEO는 아직은 주로 방향을 제시하는 수준이지만, 결국에는 계량적으로 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ESG는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라 "자본주의의 작동 방식이 영구적으로 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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