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22일 오전 중국 증시는 우한 폐렴 우려가 고조되면서 1% 넘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오전 11시 5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34.42포인트(1.13%) 하락한 3,017.73에 거래됐고, 선전종합지수는 24.40포인트(1.35%) 내린 1,782.14를 나타냈다.

두 지수 모두 하락 출발 후 꾸준히 내리막을 걷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걸리는 이른바 '우한 폐렴' 확산 우려로투자심리가 냉각됐다.

우한 폐렴 확산이 심각해질 경우 소비지출 및 사업 활동 전반에 영향을 미쳐 중국 국내경제가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전날에도 우한 폐렴 확산 우려에 각각 1.41%, 1.28% 내렸으나 중국에서의 우한 폐렴 확진자 수가 300명 대로 급증하고 6번째 사망자도 나오는 등 상황이 점차 심각해지면서 이틀 연속 중국증시는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수억명이 이동하는 춘제(春節·중국의 설) 직전에 발생함에 따라 이번 주 방역 및 통제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2월부터는 사실상 중국 전역에서 환자가 쏟아져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스위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중국과의 무역합의에 대해서 언급했다.

그는 중국과의 2단계 협상이 곧 시작될 것이며 시진핑 중국과의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좋다고 말했다.

다만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중국 이슈가 해결되지 않으면 미국은 추가 관세를 부과할 권리가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중국과의 다음 단계 합의는 '빅뱅'(big bang)이 아닐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인민은행은 14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해 300억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인민은행은 이번 주 춘제 연휴를 앞두고 자금 수요에 대비해 6거래일 연속 공개시장 조작으로 유동성을 투입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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