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현대건설이 지난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올렸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연결기준 17조2천998억원의 매출과 8천82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22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3.4% 늘었고 영업이익도 5.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년전보다 8.1% 증가한 5천78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체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가 국내 주요 증권사 16곳이 제시한 전망치를 토대로 컨센서스를 한 결과, 현대건설은 지난해 17조385억원의 매출과 8천977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신규 수주는 24조2천521억원으로 전년보다 27.4% 증가했다.

수주 잔고는 전년 말 대비 0.9% 증가한 56조3천29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약 3.3년치에 해당하는 일감 규모다.

재무구조도 지속해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부채비율은 전년 말보다 9.6%포인트(p) 내린 108.1%,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전년 말보다 4.1%p 개선된 198.5%였다.

미청구공사 금액은 전년 말 대비 3천200억원 줄어든 2조3천597억원(매출액 대비 약 13%)이었다.

현대건설은 해외 대형 공사 매출 본격화와 국내 사업 매출 확대로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0.6% 증가한 17조4천억원으로 제시했다.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13% 늘어난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수주는 지난해보다 3.5% 증가한 25조1천억원을 계획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에도 '2020 그레이트컴퍼니'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특히 고객에게 최고의 품질제공과 기술 경영으로 수행경쟁력을 강화해 건설업계를 이끄는 글로벌 톱티어 위상을 제고해 나갈 것"이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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