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70·전기차 연내 출시…중국·유럽 진출도 검토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현대자동차가 올해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판매 목표를 11만6천대로 제시했다.

아울러 최근 출시한 제네시스 브랜드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V80에 이어 중형 SUV인 GV70와 전기차를 라인업에 추가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이용우 제네시스 부사장은 22일 현대차 실적발표 직후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 "처음으로 10만대 이상을 판매 목표로 잡았다"며 "럭셔리와 친환경차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출시된 GV80은 계약 첫 날 1만5천대가 판매됐다. 이는 연간 국내 판매 목표로 밝힌 2만4천대의 절반이 넘는 수준이다.

이 부사장은 "내년까지 글로벌 마켓에 순차적으로 진출할 경우 판매 확대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조직 역량 강화와 판매 거점 확대 등으로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제네시스는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벤틀리와 아우디 등의 럭셔리 브랜드를 이끌어온 마크 델 로소를 북미 담당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제네시스는 이를 바탕으로 미국 판매 안정화를 도모하는 한편, 중국과 유럽에도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 부사장은 "중국과 유럽에서 성공하기 위해 운영 방안 등 전략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며 "최적의 진입 타이밍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이날 콘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영업이익률 5%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재차 강조했다.

김상현 현대차 경영본부장은 "권역별 특성을 고려해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하는 집중하고 있다"며 "GV80 출시에 더해 올해 아반떼와 투싼 등 주력 모델의 신차 출시도 예정돼 있는 만큼 판매 모멘텀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GV70이 출시와 효율적 인센티브 전략 수립 등에도 나설 계획"이라며 "올해를 손익 최적화와 판매의 선순환 등 지속가능한 구조를 정착시키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지난해 105조7천904억원의 매출과 3조6천84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매출의 경우 전년대비 9.3% 오르며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품 믹스 개선 노력과 원가혁신 작업을 병행해 이룬 결과다"며 "우호적인 환율 여건도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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