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연 3.6%·최대 1천200만원 한도

햇살론17 공급규모 5천억→8천억으로 확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내일부터 만 34세 이하 청년과 대학생을 위한 '햇살론 유스(Youth)'가 출시된다.

금융위원회는 22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은행권 포용금융 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출시 계획을 밝혔다.

햇살론 유스는 만 34세 이하이면서 연소득이 3천500만원 이하인 미취업 청년 또는 중소기업에 1년 이하 재직한 사회 초년생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이다.

정규 소득이 없더라도 아르바이트나 단기간 근로 등을 통해 최소한 상환 능력이 있는 경우 지원이 가능하다.

금리는 3~4%대로 시중 금융상품보다 낮은 수준이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북한 이탈 주민, 한부모가족 등 사회적 배려대상일 경우 최저 3.6% 금리를 적용받고, 대학생·미취업청년이 4.0%, 사회초년생이 4.5%의 금리를 각각 적용받는다.

취업 전까지 상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 8년의 거치기간과 최대 7년의 상환기간도 부여된다. 단 이 기간 중 이자는 상환해야 한다.

한도는 일반 생활자금의 경우 반기당 최대 300만원이다. 학비·의료비·주거비 등 용도를 증빙한 경우 연간 최대 600만원 내에서 소요자금만큼 받을 수 있다. 1인당 최대 1천200만원 한도 내에서는 추가 이용이 가능하다.

이용을 원하는 청년들은 서민금융진흥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기초 자격요건 충족 여부를 확인한 뒤 보증을 신청하고,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해 대면상담을 진행해야 한다. 이후 신한·기업·전북은행 등 협약은행에서 대출신청을 실시하면 된다.

한편 은행권은 서금원과 함께 지난해 출시한 '햇살론17'의 올해 공급규모를 5천억원에서 8천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햇살론17은 대부업보다 낮은 연 17.9%의 금리를 적용하고, 매년 금리를 1~2.5%씩 인하하는 고금리 대안 상품으로, 지난해 말까지 총 3천800억원이 공급됐다.

금융위는 청년층의 주거 금융비용 경감을 위해 마찬가지로 지난해 5월에 출시된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의 공급목표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주택금융공사와 검토할 예정이다. 현재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의 공급규모는 총 1조1천억원이다.
 

 

 

 


yw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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