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오후 들어 낙폭을 소폭 확대하며 1,164원대에서 등락했다.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네고물량도 나온 영향을 받았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30분 현재 전일보다 2.30원 내린 1,164.7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 직후 1,170원까지 올랐지만, 전일 상승세에 대한 되돌림으로 레벨을 점차 낮췄다.

오전 중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나온 가운데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달러-원도 하락 반전해 낙폭을 점차 확대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90위안 수준에서 등락했다.

전일 중국 우한 폐렴과 관련해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심화했으나 이날은 주식과 채권시장에서도 되돌림 장세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한편, 이날 오전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우한 폐렴 전개 양상은 속단이 어렵다"면서도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시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주식이 반등하면서 달러-원이 낙폭을 키웠다"며 "아침에 네고물량이 나온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도 주식 시장 흐름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이는데 주식이 밀리면 달러-원도 다시 1,170원을 시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96엔 상승한 110.010엔, 유로-달러환율은 0.00032달러 내린 1.10828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8.6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8.69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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