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1심 선고에 "주주, 이사회가 맞는 결정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송하린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0일째 이어지고 있는 기업은행 노동조합의 투쟁과 관련해 가급적 빨리 끝나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열린 신한은행 채용비리 관련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1심 선고에 대해선 신한지주 주주와 이사회가 결정할 문제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다.

은성수 위원장은 22일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권 포용금융 성과점검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기업은행 행장과 노조위원장이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민족 명절 설이 내일 모레인만큼 가급적이면 빨리 끝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윤종원 기업은행장 역시 "노조위원장과 계속해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짧게 답변했다.

조 회장이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데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 11부 손주철 부장판사는 이날 신한은행장 재임 시기 특정 지원자의 지원 사실과 인적 관계를 인사부에 알려 채용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조 회장에게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은 위원장은 "아직 판결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것은 팩트(사실)"라면서 "이제 신한지주 주주와 이사회가 여러가지 상황을 생각해서 맞는 결정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제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여기까지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리고 있는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DLF) 제재심의위원회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지켜보는 상황"이라면서 "코멘트에 따라 개입 여지나 방향 제시가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지성규 KEB하나은행장도 이날 간담회에 참석했지만, 은 위원장과는 제재심과 관련해 별도의 말을 나누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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