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기아자동차가 수익성 정상화에 집중하면서 단기적으로는 배당성향을 25%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주우정 기아차 재경본부장(전무)는 22일 실적발표 직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지난해 기말 배당을 보면 배당성향을 25% 이상으로 유지하겠다는 약속은 지킨 셈이다"며 "향후 수익성 제고에 전력을 기울이며 최소 이 수준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아차는 2019년 기말 배당금을 전년대비 250원 오른 주당 1천150원으로 결정했다.

주 본부장은 실적이 개선될 경우 배당정책에 변화를 줄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일정 수익성을 확보한 이후에는 추가적으로 고민해 볼 수 있겠지만, 단기적으로는 내실을 기하는 것이 주주가치 제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25% 수준의 배당성향을 지키게 되면 수익성 제고에 따라 배당 금액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기아차가 지난 14일 진행한 'CEO 인베스터데이'에서도 밝힌 내용이다.

당시 기아차는 향후 배당성향을 25~30%로 유지하는 한편, 수익성 정상화를 이룬 이후에는 자사주 매입과 배당성향 확대 등을 검토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한편, 기아차는 이날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에 전년대비 73.6% 증가한 1조8천26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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