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22일 중국 증시는 중국 보건당국의 우한 폐렴 관련 브리핑 이후 상승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8.61포인트(0.28%) 상승한 3,060.75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3.07포인트(0.72%) 오른 1,819.61에 마감했다.

우한 폐렴 확산 우려에 두 지수 모두 하락 출발한 후 오전에는 하락세를 유지했으며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각각 장중 최대 1.50%, 1.82% 밀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중국 보건당국이 우한 폐렴 브리핑을 통해 확산 방지 대책을 공개하면서 중국증시는 반등에 성공했다.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의 리빈 부주임은 이날 브리핑에 참석해 세계보건기구(WHO)와 홍콩, 대만의 관리들을 우한으로 소집했다면서 국제적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가금류를 포함한 살아있는 동물이 우한으로 진입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밝혔다.

중국 보건당국의 이러한 브리핑은 지난 2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우한 폐렴과 관련해 중국 공산당과 정부에 총력 대응을 지시한 이후 진행된 것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스위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중국과의 무역합의에 대해서 언급했다.

그는 중국과의 2단계 협상이 곧 시작될 것이며 시진핑 중국과의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좋다고 말했다.

다만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중국 이슈가 해결되지 않으면 미국은 추가 관세를 부과할 권리가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중국과의 다음 단계 합의는 '빅뱅'(big bang)이 아닐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살펴보면 정보기술 및 통신 부문이 중국 증시 반등을 견인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반도체 업황 사이클이 바닥을 찍으면서 실적이 곧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정보기술 부분이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14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해 300억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인민은행은 이번 주 춘제 연휴를 앞두고 자금 수요에 대비해 6거래일 연속 공개시장 조작으로 유동성을 투입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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