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우한 폐렴 공포+펀더멘털 우려 완화에 반락…2.40원↓
[서환-마감] 우한 폐렴 공포+펀더멘털 우려 완화에 반락…2.40원↓
  • 윤시윤 기자
  • 승인 2020.01.22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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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중국 우한 폐렴 관련 공포와 우리나라 경제에 대한 펀더멘털 우려가 완화되면서 1,160원대 초반으로 반락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2.40원 하락한 1,164.60원에 마감했다.

전일 중국 우한 폐렴 확산 우려에 속등했던 달러-원은 이날 당국발 안정 메시지와 증시 반등에 따라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전일 롱포지션에 대한 익절로 외국인이 2만 계약 가까이 달러 선물 매도를 냈고 달러-원은 1,162.8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장 초반만 해도 춘제(春節·중국의 설) 대이동을 앞두고 폐렴 공포발 리스크오프가 유지됐으나 이후 코스피가 1% 이상 오르면서 전일 낙폭을 완전히 되돌리자 분위기가 돌아섰다.

중국 증시도 중국 보건당국이 우한 폐렴 관련 브리핑 이후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상승 반전했다.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의 리빈 부주임은 브리핑에 참석해 세계보건기구(WHO)와 홍콩, 대만의 관리들을 우한으로 소집했다면서 국제적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 경제 펀더멘털 우려도 소폭 경감됐다.

한국은행은 '2019년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속보)'을 발표하며 작년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대비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은 전망치에 부합한다. 4분기 GDP 증가율은 전기 대비 1.2%를 나타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우한 폐렴 확산 우려 등에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며 시장 안정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전일 현대중공업그룹 등 수주 소식에 네고 물량도 활발히 나오면서 상단이 눌렸다.

◇ 23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160.00∼1,170.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롱포지션 정리가 대거 이뤄졌으나 설 연휴 전 네고 물량 우위가 이어질 수 있어 1,160원 선까지 저점을 낮췄다.

A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어제 오버슈팅이라는 인식에 되돌린 것으로 보이고 주식시장이 좋다 보니 빠르게 되돌렸다"며 "1,170원 위는 네고 물량도 나왔고 레벨 부담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각국의 당국이 시장 불안 방지를 위해 대처를 잘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설 연휴 직전이라 장중엔 매도 물량이 많을 것으로 보여 상단이 막힐 것이고 WHO 회의 결과 등을 기다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B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달러-위안(CNH) 환율이 장중 아래로 밀렸으나 위안화 환율 하락폭보다 달러-원이 더 많이 밀렸다"며 "네고 물량도 나왔으나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도가 많았던 점이 달러-원 하락을 이끌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또 우리나라 성장률도 2%를 유지했고 특히 지난해 4분기 지표가 좋아서 원화 강세 재료였다"며 "당국자의 환시 변동성 관리 메시지도 있어 달러-원 방향은 아래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종가를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30원 상승한 1,169.30원에 개장했다.

개장 초반 전일의 리스크오프가 이어지면서 1,170원 선을 터치하기도 했으나 이내 1,160원대 후반으로 다시 밀려났다.

장 후반 들어설수록 아시아 증시 반등,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되살아나면서 1,162.80원까지 추가 하락했으나, 마감 직전엔 일부 저점 매수가 나오면서 낙폭을 줄이며 마무리했다.

변동폭은 7.20원까지 벌어졌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165.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80억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1.23% 오른 2,267.25, 코스닥은 1.73% 오른 688.25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4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655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0.031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8.27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 1.10827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97.632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9036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68.70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68.50원, 고점은 169.03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242억 위안이었다.

sy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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