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마이너스 금리가 시장에서 우려되는 유일한 것 중 하나라며 그것만 아니면 '골디락스' 상황에 있다고 분석했다.

22일 다이먼 CEO는 세계경제포럼(WEF) 중 CNBC에 출연해 "두려워하는 유일한 것은 마이너스 금리, 양적완화(QE), 주가와 채권값, 수익률, 그런 것들 사이의 전환"이라며 "이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실험 중 하나며 최종 결과가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마이너스 금리는 일본과 유럽 등이 확실히 침체 상태에 빠진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이용하고 있는 정책 수단이다. 경제학자들 사이에서 마이너스 금리 효과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일부에서는 마이너스 금리가 성장을 끌어올리기보다 오히려 억제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다이먼 CEO는 "중앙은행들은 나쁜 정책을 영원히 만회하기 어렵고, 함정에 빠졌다"며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매우 낮은 금리라는 함정에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요당하지 않는 한 마이너스 금리 채권은 절대 사지 않을 것"이라며 "역사상 이런 일을 볼 때마다 반드시 좋게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보스 연설에서 "미국이 높은 금리 때문에 경쟁에서 불리한 입장에 있다"며 마이너스 금리를 강력히 주장했다.

다이먼 CEO는 지금 보고 있는 유일한 시장 버블은 국가 채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시장에서 거품이 낀 곳이 어디냐는 질문에 "유일하게 국가 부채에만 있다"고 답했다.

또 "지금 사람들은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할 수 없다"며 "중앙은행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궁리하는 모든 사실을 보면서 똑똑하게 행동하겠지만, 인플레이션은 매우 부정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플레이션이 예상치 못하게 더 높게 나타나면 중앙은행들이 경제를 냉각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정부의 차입 비용도 훨씬 더 비싸지게 된다.

다이먼 CEO는 "가장 큰 놀라움은 인플레이션이 될 것"이라며 "특히 미국에서 어떤 종류의 인플레이션이라도 생긴다면 놀라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정부가 최근 공개한 연방 재정적자를 보면 2020회계연도에 1조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2월로 끝난 2020회계연도 1분기에 3천570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연간으로 1조 달러를 돌파하면 2012년 이후 처음이 된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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