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중국 우한 폐렴 공포가 다소 잦아들어 하락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22일 오전 8시 15분(이하 미 동부 시각)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1.0bp 오른 1.778%를 기록했다.

통화 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0.6bp 상승한 1.536%에 거래됐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3bp 오른 2.233%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23.8bp에서 이날 24.2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우한 폐렴이 중화권 전체로까지 빠르게 확산하고 있지만, 중국 보건당국이 우한 폐렴 브리핑을 통해 확산 방지 대책을 공개한 뒤 중국증시가 반등에 성공하는 등 극도의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물러났다. 이에 따라 미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 수요도 다소 줄었다.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의 리빈 부주임은 세계보건기구(WHO)와 홍콩, 대만의 관리들을 우한으로 소집했다면서 국제적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가금류를 포함한 살아있는 동물이 우한으로 진입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예정이다.

뉴욕증시의 선물도 사상 최고치 경신 가능성을 나타내는 등 상승하고 있다.

기존 주택 판매 등 이날 발표될 경제지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주 신규 주택 건설은 최근 13년 동안 가장 높은 수준으로 늘어나 주요 주가지수가 지난주 금요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데 도움을 줬다.

냇웨스트 마켓츠의 분석가들은 "주식시장의 상승세 전환을 고려할 때 국채는 잘 거래되고 있다"며 "적어도 현시점에서는 우한 폐렴 관련 우려는 줄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2003년 사스 발생이 중기적으로 아시아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했던 만큼 이번 바이러스 발병만으로 현시점에서 위험투자에 너무 비관적이지 말라고 주의를 줬다"고 설명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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